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이 보유한 음원 저작권 및 일부 권리를 미국 음악 투자사 프라이머리 웨이브(Primary Wave)에 매각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자신이 소유한 음원 카탈로그(음원 자산)의 지분과 권리를 프라이머리 웨이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 모두 함구 중이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번 거래 규모가 1억 달러대 초반(약 1300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40여 곡에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바 있으나, 그중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끈 곡은 'Everytime', 'Me Against the Music', 'Work Bitch!' 등이 대표적이다. 스피어스의 음반 녹음물에 대한 권리는 소니뮤직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에는 그녀가 받는 아티스트 로열티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스피어스의 이름과 초상(NIL·Name, Image and Likeness) 권리는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권리까지 포함됐다면, 계약 금액은 훨씬 상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향후 스피어스의 음원 카탈로그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그의 회고록 'The Woman in Me'를 원작으로 한 전기 영화를 준비 중이며,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Once Upon a One More Time'은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바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16년 앨범 'Glory' 이후 신보를 발표하지 않았고, 2018년 포뮬러원 그랑프리 공연을 끝으로 공식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9년에는 두 번째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시 공연 'Domination'이 예정돼 있었으나, 개인적인 사유로 무기한 연기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2021년 후견인 제도(보호관찰 제도)에서 13년 만에 해방된 이후 스피어스는 공식적인 활동보다 SNS를 통해 개인적인 감정과 일상, 무용 영상 등을 간헐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SNS를 통해 "미국에서는 다시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미국 활동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영국과 호주에서는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해외 공연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