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 AOC 개발 핵심 페이로드 ‘PNA 연구성과’ 국제 학술지 게재

입력 2026-02-11 08:59


HLB파나진이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 개발 전략의 핵심 기술인 PNA(펩타이드핵산)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HLB파나진은 자사가 개발한 감마-아미노카르복실산(γ-ACA) 변형 PNA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커런트 이슈 인 몰레큘러 바이올로지(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출간됐다고 밝혔다. γ-ACA 변형은 PNA 골격을 구조적으로 개선해 표적 유전자와의 결합력을 높이고, 억제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 논문에는 기존 PNA 골격을 구조적으로 개선한 γ-ACA 변형 기술을 적용해 폐암 세포주에서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종양 유발 마이크로RNA(miR-221-3p)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연구 결과가 담겼다.

연구팀은 γ-ACA PNA 처리 후 miR-221-3p 발현이 크게 감소했으며, 동시에 종양억제 유전자 CDKN1B(p27)의 발현이 회복되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세포투과용 펩타이드(CPP)를 결합한 기존 PNA 대비, γ-ACA 변형 PNA 단독에서 더 강력한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전달 방식 보완보다 PNA 골격 설계 자체가 치료 효능을 좌우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성과는 HLB파나진이 추진 중인 PNA 기반 AOC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는 연구로 평가된다. 항체가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담당하는 AOC 구조상, 실제 치료 효능은 페이로드 성능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PNA 골격 설계 자체가 해당 효능을 결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기존 AOC 페이로드로 활용돼 온 포스포로디아미데이트 모르폴리노 올리고머(PMO: phosphorodiamidate morpholino oligomer)는 임상 적용 경험이 축적돼 있다는 강점이 있었지만, 화학 구조가 고정돼 있어 성능 고도화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PNA는 높은 안정성과 표적 결합력은 물론, 골격 구조를 목적에 맞게 설계·개량할 수 있어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LB파나진은 이미 PNA의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진단 분야에서 상용화 성과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AOC 페이로드로 확장해 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γ-ACA 변형 연구를 계기로 PNA 골격 고도화를 본격화하고, AOC 전체 효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이번 성과는 축적해 온 PNA 변형 기술이 치료 효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국제 학술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결과로, PNA가 단순한 핵산 소재를 넘어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플랫폼형 페이로드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ADC 이후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AOC 분야에서 항체 전달 기술과 PNA 설계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AOC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