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지난 10일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한국뇌전증협회가 주최한 기념식에서 뇌전증 환우를 위한 '임직원 나눔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뇌전증으로 인해 학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환우의 학업 지속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청소년기부터 뇌전증을 겪으면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양유업은 이를 시작으로 매년 임직원 나눔 장학금을 통해 뇌전증 환우의 학업과 일상 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뇌전증 환우와 가족, 보건의료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남양유업은 뇌전증 환아를 위한 세계 최초 액상형 케톤생성식 '케토니아' 리뉴얼 제품도 소개했다. 케토니아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보조하는 영양조제식품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뇌전증 발작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C10 지방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 환우가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특수의료용도식품 특성을 반영해, 영유아 중심 디자인 요소를 제거하고 제품의 보편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 케토니아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특수식이지만, 남양유업은 2002년 개발 이후 환우를 위해 지속적인 생산과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를 생산·공급한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이사장은 "제품 연구개발은 물론 환우의 학업 지원까지 이어지는 남양유업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활동이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장종진 브랜드팀 과장도 "세계 뇌전증의 날을 계기로 환우와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임직원 나눔 장학금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협회와 협력해 환우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맛있는우유GT, 아이엠마더, 불가리스 등 주력 제품으로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