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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또 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 날 출발 직후 0.5%(262포인트) 오른 50,398.00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 500 지수는 0.1% 올랐고 통신서비스 주 등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스닥 종합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0.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0.3% 높아졌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073.26달러로 0.3% 상승했으며 ICE 달러 지수는 96.761로 0.1% 하락했다.
12월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47% 를 기록하며 한달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도 3.452%로 3bp 내렸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소비 지출은 예상치못하게 정체되면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0.4%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떠오르며 국채 가격이 오른 배경이 됐다.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상품 소비 지출 계산에 포함되는 이른바 '통제 집단' 매출은 전월의 하향 조정된 증가세 이후 예상치 못하게 0.1% 감소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베일 하트만 은 "2025년 마지막 몇 달 동안 소비자 지출 모멘텀이 당초 예상보다 약했으며, 이는 2026년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있어 다소 부정적인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e토로증권의 브렛 켄웰은 “이 보고서가 재앙은 아니지만 여러 자산군에서 변동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건설적인 신호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핵심이라면서, "부진한 수치가 나오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험 회피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양호한 수치가 나오면 이 같은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11일에 1월 고용 보고서에서 6만 8천 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실업률은 4.4%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기 고용 보고서 외에도 연례 고용 통계 수정이 있을 예정인데, 2025년 3월까지의 연간 고용 통계는 상당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피터 부크바에 따르면,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 판매로 인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CME 그룹의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여전히 다음 금리 인하를 6월 정책회의로 예상하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게리 슐로스버그는 “다가오는 세금 환급과 주식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이 향후 몇 달 동안 소매 판매 및 기타 소비자 지출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