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파운드리 SMIC, 대규모 생산능력 확장 나섰다

입력 2026-02-11 20:23
수정 2026-02-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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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는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해 대규모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다.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홍콩 상장 주가는 이 날 감가상각비가 30%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로 약 4% 하락했다. SMIC는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 분기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SMIC는 올해 말까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생산량을 약 4만 개 증설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지난 해에도 월간 기준으로 5만 개의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했다.

현재 월간 생산 능력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8인치 환산 웨이퍼 106만 개를 기록했다. 파운드리의 생산 강도를 측정하는 가동률은 95.7%로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SMIC는 4분기에 8인치 환산 웨이퍼 251만 개를 출하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해 자본 지출은 81억 달러에 달해 2024년 대비 10.5% 증가했으며, 올해 자본 지출은 2025년 수준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SMIC의 공동 CEO인 자오하이쥔은 이 날 실적 발표에서 "높은 자본 지출을 유지함으로써 매출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동시에 총이익률에 상당한 감가상각 압력이 있다”고 밝혔다. 자오CEO는 회사가 핵심 장비는 선구매했지만 보조 장비가 확보되지 않아 올해 생산능력이 완전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오CEO는 이전에는 반도체 공급망이 해외 설계 및 제조에 기반했지만, 지난 해에 중국내 생산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회로가 가장 먼저 중국내 생산으로 전환됐고 그 뒤를 이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이미지 센서 및 메모리,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그리고 로직 칩 순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 날 4분기 매출은 12.8%, 순이익은 60.7% 급증했다고 발표, 모두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의 매출 가운데 87.6%는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매출도 10.3%를 차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