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 적통’ 원로들, 김동연 공개 응원

입력 2026-02-11 18:17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원로 정치인들이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힘을 모았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 지사의 비전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공개 지지를 보냈다. 당내 입지와 향후 행보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문단과 오찬을 하고 당의 향후 진로와 역할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당 원로들은 김 지사에게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힘을 실었다.

이날 오찬에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태랑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이끈 상징적 인물이 참석했다.

고문단은 한목소리로 김 지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원기 전 의장은 "선배들의 기대가 크다.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고, 임채정 전 의장도 "앞으로 역할이 중요하다"며 힘을 보탰다. 문희상 전 의장은 "김대중 정신을 실현할 준비를 잘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권노갑 이사장은 "(김 지사의) 능력과 업적이 충분하다"며 "차원 높은 비전을 제시하면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랑 전 최고위원도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더 큰 역할을 맡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원로들이 공개 석상에서 김 지사에게 이처럼 일제히 힘을 실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상징성이 큰 인사들이 동시에 지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금과옥조 같은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국민과 당원을 받들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