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道 통행료, 15일부터 나흘간 면제

입력 2026-02-10 17:46
수정 2026-02-11 00:18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설인 17일 최대인 615만 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전국에서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루평균 834만 명으로, 연휴 기간이 열흘에 달한 지난해 설(763만 명)보다 많은 규모다. 설날은 귀성객과 귀경객이 모두 몰리며 지난해(554만 대)보다 많은 615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 편의를 위해 통행료를 면제하고 전국에 졸음쉼터와 휴게소 11곳을 추가 운영한다. 통행료 면제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자동 적용된다. 일반차로 이용 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아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즉시 면제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 지원책도 마련한다. 버스와 철도, 항공 및 여객선을 평소보다 12.7% 늘린 1만6578회 운행한다. 철도 분야에선 KTX와 SRT를 이용한 역귀성객에게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공항은 국제선 출국장을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을 확대한다. 국내선 이용 다자녀 가구와 장애인에겐 주차비를 면제한다.

폭설과 결빙 등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악화 상황을 고려해 특별 대비에 나선다. 도로 순찰과 취약지구 제설제 예비 살포를 강화하고 결빙 위험 땐 도로 제한속도를 절반까지 낮춘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