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대표 축제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경상남도가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축제 발굴에 나선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84개 주요 축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227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15만명으로 전년 대비 59.6%나 급증해 지역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대표적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드론과 불꽃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역대 최대인 172만명의 인파를 모으며 약 24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부자 1번지'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의령 인구의 14배가 넘는 34만명을 유치했다. 통영 어부장터 축제(32만명)와 하동 별맛 축제(4만5000명) 등 지역 수산물과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들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함안 낙화놀이, 진주 유등축제,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경남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혁신적인 축제 발굴에도 집중한다. 오는 10월 밀양에서 열릴 ‘밀양 매운맛 축제’는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불닭볶음면’ 생산지라는 특성을 살려 밀양을 대한민국 매운맛의 성지로 브랜딩하고 글로벌 기업의 인지도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공략한다.
도는 또 지역 축제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특화축제’부터 ‘경남형 글로벌축제’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 전략을 마련한다.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축제를 골라 해외 홍보·마케팅 비용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