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재원과 내년도 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간 집중교섭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정회했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삼성전자 노사 집중교섭은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쯤 정회한 것으로 확인횄다. 양측은 이날 교섭에서도 기존 입장만 확인한 상태로 접점을 만들지 못했다.
교섭은 내일 중 재개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집중교섭 정회 이후 이날 밤까지 별도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삼성전자노조동행)은 앞서 회사 측에 집중교섭을 요구했다. 8차례에 걸쳐 진행했던 임금교섭 본교섭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집중교섭을 통해 실마리를 찾겠다는 취지였다.
집중교섭은 결론이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진행하는 교섭 방식을 뜻한다. 공동교섭단은 교섭 진행 도중 중간 상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동교섭단은 공지를 통해 "이번 집중교섭에서 최종 결렬 또는 잠정합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교섭이 결렬될 경우 공동교섭단 체제를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사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공동교섭단은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20%'로 변경하고 '연봉 50% 상한'을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률은 7%를 제시했다.
반면 회사 측은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의 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임금 총액 인상률은 5.1%를 내걸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