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시장 점유율이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이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에서 빗썸의 거래 점유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31.1%로 조사됐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 중 빗썸이 차지하는 비중을 집계한 수치다.
빗썸의 거래 점유율은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6일까지만 해도 28.5%였다. 이후 오지급 사고가 발생하자 점유율은 7∼8일 이틀 동안 23.0%로 떨어졌다. 하지만 9일 들어 30.8%로 오르더니 이날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사고를 일으킨 빗썸의 거래 점유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은 빗썸이 9일 0시부터 1주일 동안 모든 암호화폐의 거래 수수료를 0%로 인하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빗썸은 2024년 10~11월에도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