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돌풍' 현대차, 수소차 판매 80% 늘어 점유율 '1위'

입력 2026-02-10 15:40
수정 2026-02-10 15:52


지난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전년보다 24% 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7년 만에 내놓은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접수했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만601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지난해 4월 공개한 '디 올 뉴 넥쏘'의 판매가 본격화한 데다 중국에서 지난해 말 수소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세 전액 면세 종료 시점 등을 앞두고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년 대비 78.9% 증가한 686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2024년 29.8%에서 지난해 42.9%로 13.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6월 본격 판매를 개시한 신형 넥쏘가 큰 역할을 했다. 넥쏘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전년 대비 106.4% 증가한 5678대가 팔렸다. 신형 넥쏘는 1회 충전으로 최장 720㎞를 주행할 수 있다.

일본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등 전년 대비 39.1% 감소한 1168대의 수소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4.9%에서 7.3%로 축소됐다. 혼다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의 수소차 모델을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185대로 점유율이 1.2%에 그쳤다.



중국 상용차 업체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7797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중국은 상용차 위주로 수소차를 판매 중이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중국이 48.7%로 1위를 지켰다. 한국은 42.5%로 2위를 기록했다.

수소는 산소와 만나 전기를 생산할 때 오직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최상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된다. 그런 만큼 향후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수소차 시장 방향은 상용차 중심 실증이 단발성 보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영으로 연결되는지와 충전 인프라의 확장 속도가 실제 운행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는지, 보조금 정책이 흔들리지 않아 가격과 총소유비용 전망이 안정되는지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