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필수 에너지 원자력 안전한 처분 기술로 미래 대비해요

입력 2026-02-13 16:40
수정 2026-02-13 16:41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센터 등이 빠르게 늘어나 면서 전기가 많이 필요한 시대다. 그래서 탄소를 거 의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적은 연료로 많은 전기 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 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40 명이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한국원자력 연구원을 찾았다. 이곳은 원자력을 연구 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전문 연구 기관이다. 연구원에서는 암 치료에 쓰는 방사선 기술부터 산업·과학적 첨단 활용 법, 사용 후 핵연료의 안전한 처리 방법 까지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이날 기자단은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 게 보관하고 처분하기 위해 연구 중인 지하 심층 처분 시설을 방문했다. 연구원들은 땅속 환 경과 방사능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수백 년이 지나 도 안전한 처분 방법을 찾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보이 지 않는 위험까지 대비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by 문혜정 기자
방사성 폐기물,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어요
홍준희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서원초 6학년 원자력은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사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원자력을 더 이상 사용하지 말자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과연 원자력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에너지 자원일까?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 연구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가장 인상에 남은 곳은 지하 처분 연구 시설이다.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과 같은 원소가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매우 뜨겁고 위험한 방사성 폐기물이 나온다. 지하 처분 연구 시설은 이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이다.
방사성 폐기물을 물병 모양의 용기에 넣고 롯데월드타워 높이와 비슷한 지하 500m의 깊은 곳에 묻는다. 그 용기는 두꺼운 시멘트 등으로 여러 겹 감싸 큰 충격에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처분 과정을 알고 나니 방사성 폐기물이 마냥 두렵지는 않고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원자력 에너지 활용,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김준엽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상현초 4학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지하 처분 연구 시설과 원자력 체험관에 가 봤다. 지하 처분 연구 시설은 사용 후 핵연료를 버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이다. 수년간 연구한 끝에 폐기물을 커다란 용기에 넣고 점토(벤토나이트) 등 여러 물질로 밀봉한 뒤 땅속 약 500m 깊이에 묻는 방법을 찾았다.
지하에 묻으면 사용 후 핵연료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을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 고양이 화장실 모래로도 쓰는 벤토나이트를 이용한다. 벤토나이트는 방사선이 지하수에 닿지 못하게 하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기구로 실험도 하고 있었는데, 그중 시추공이 기억에 남는다. 시추공은 사용 후 핵연료를 묻을 장소에 지하수가 흘러오지 않도록 지하수의 방향을 예측하는 장치다.
원자력 안전 체험관에서는 퀴즈를 풀면서 원자력에 관해 배울 수 있었다. 원자력은 꼭 필요한 에너지이지만 위험한 면도 있으니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원자력의 원리를 이해했어요
연경준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수지초 4학년 원자력을 활용할 때는 방사성 폐기물이라고 하는 쓰레기가 생긴다. 이 폐기물은 굉장히 뜨겁고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처분해야 한다. 우리는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지하 처분 연구 시설에 가 봤다.
방사성 폐기물은 4중으로 밀봉한다. 녹이 잘 슬지 않는 금속 용기에 밀봉하고, 벤토나이트라고 하는 점토와 암반으로 물과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이번 취재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을 아주 안전하게 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으로 원자력 안전 체험관을 방문했다. 원자력과 방사능을 주제로 한 다양한 퀴즈와 체험 활동을 통해 원자력 원리와 안전한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원자력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취재 활동이었다.
원자력에 대한 궁금증 해결!
나서영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목동중 1학년 나는 평소에 원자력과 방사능에 관심이 많았다. 학교 수행 평가에서 이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어서 이번 취재가 더욱 기대되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하 처분 연구 시설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처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폐기물을 보관한다. 폐기물을 보관하는 곳이 지하 500m에 있고, 웬만한 놀이공원보다 넓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연구원 박사님이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 줬다. 기다란 기둥같이 생긴 사용 후 핵연료를 금속으로 된 처분 용기에 넣고 땅을 파서 묻은 뒤 완충재를 채운다. 그런 다음 벤토나이트를 채운 처분장에 사용 후 핵연료를 넣어 보관한다. 벤토나이트는 물이 닿으면 굳어서 지하수가 방사능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 준다.
사용 후 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궁금한 점이 해소되었다. 원자력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국가 보안 시설이라 더 설레었던 취재
류호정 주니어 생글 기자
충주용산초 5학년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취재하러 갔다. 방문자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모두 검은색 테이프를 붙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안 시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만큼 더 긴장되고 흥미로운 취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지하 처분 연구 시설에 갔다. 마치 동굴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내가 원자력을 연구하는 연구원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방사성 폐기물을 심층 처분이라는 방식으로 지하에 묻어서 버린다. 원자력으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처분하는 것이다.
시추공으로 지하수의 흐름도 분석한다. 시추공에 잉크를 넣어 지하수가 어디로 나오고, 어느 속도로 흐르는지 알 수 있다. 잉크와 함께 나오는 암석을 분석해 지하에 어떤 암석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중요한 시설에 다녀왔다는 생각에 취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가슴이 설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