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입 채용한다···전년대비 7.9%p↑

입력 2026-02-10 09:00
수정 2026-02-10 09:01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올 1월 5일~27일까지 2026년 국내 기업 873곳의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는 기업이 73.4%로 10개 중 7개 기업이 채용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9%p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채용 계획 확정 여부를 교차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대기업 채용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87.3%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3.3%p 증가한 것이다. 중견기업(81.1%)도 14.7%p 증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2.7%p 증가하긴 했지만, 기업 규모별 중 가장 낮은 69.8%의 기업만이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들에게 모집 방식에 대해서도 물었다. 대졸 정기 공채 방식의 경우 전년 대비 5.0%p 증가한 27.9%를 기록해 정기 공채 방식의 회복세가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대졸 정기 공채가 22.2%p 증가한 68.5%로 가장 많았다.

대졸 수시 채용 방식은 64.1%로 나타났다. 여전히 수시 채용 방식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4.4%p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74.7%)과 △중소기업(68.4%)에서 대졸 수시 채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력직 수시 채용은 55.4%로 전년 대비 17.1%p 감소해 경력직 수시 채용의 문이 좁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기업은 전년 대비 31.1%p 감소한 33.7%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중견기업도 전년 대비 24.8%p 감소한 46.5%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력직 수시 채용 비율은 61.6%로 최근 3년 중 처음으로 대졸 수시 채용 방식(68.4%)보다 낮았다.

채용 확정을 지은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채용 규모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 규모에서 00명(두 자릿수 채용)을 채용하겠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8.4%p 증가한 30.5%였다. 또 000명(세 자릿수 채용) 답변도 0.7%p 증가한 1.9% 였다.

특히 대기업 채용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 곳도 없었던 000명(세 자릿수 채용)을 하겠다는 대기업이 올해는 7.8%로 나타났다. 또 00명(두 자릿수 채용)하겠다는 응답도 전년 대비 28.2%P 증가한 76.6%였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그간 채용 시장은 경력직 수시 채용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대기업 신입 구직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채용 시장의 회복과 함께 대졸 수시 채용이 증가할 것이며 특히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 계획을 세운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