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지난 6일 오세아니아 선사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2597억원에 수주했다고 9일 공시했다. 원유 등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수에즈막스급)로 약 15만7000DWT(재화중량톤수) 규모다.
선박을 발주한 선사는 지난해 11월 대한조선과 첫 번째 건조 계약을 한 곳으로, 첫 계약 이후 3개월 만에 재발주를 확정했다. 대한조선은 추가 수주한 선박 2척을 전남 해남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8년 8월과 12월 각각 인도할 계획이다.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총 8척의 수에즈막스급 선박을 수주했다. 전 세계 발주량 13척 중 약 61.5%에 해당한다. 대한조선은 지난 1월 중순 4척, 1월 말 2척의 수에즈막스급 선박 계약을 따냈다.
올 들어 이달까지 대한조선의 수주액은 약 1조2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수주 목표의 약 70%를 달성했다”며 “압도적인 품질과 납기 준수로 수에즈막스급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