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20% 급등
아모레퍼시픽이 9일 20.25% 급등한 16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호실적과 함께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52.29% 급증했다. 해외 영업이익이 2099억원으로 101.44% 늘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8만원, 삼성증권은 1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던 코스알엑스 실적 등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SK바이오팜 목표가 하향
키움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경쟁 약물인 아제투칼너의 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서다. 허혜민 연구원은 “실적 기대 약화와 함께 다음달 아제투칼너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란 점 때문에 작년 말부터 주가가 많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6% 적었다. 다만 “아제투칼너가 신약으로 승인되더라도 보험사 등재 등 작업 때문에 본격적인 시장 진입은 일러야 내년 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가격 싸진 조선주, 매수 적기"
지금이 조선주를 매수할 적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된 상태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선가 반등 기대가 나와서다. 강경태·황현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 주가가 상선 선가 하락, 성과급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 등에 연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3사의 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배 안팎으로 하락한 지금 단기 매수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방위산업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의 협력도 가시화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을 톱픽으로 꼽았다.
● 제일바이오, 정리매매 롤러코스터
상장폐지를 위해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간 제일바이오가 2만9948.08% 상승한 6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4만% 넘게 뛴 89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1500 대 1의 주식병합을 시행하면서 주가가 이상 급등한 것처럼 보였다는 해석이다. 주식을 병합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 개별 주식의 가격이 높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다. 기존 2912만9064주였던 보통주는 감자 후 1만9419주로 줄어들었다. 이를 감안할 때 제일바이오는 급등이 아니라 급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