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 약 4조원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이전 지급한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그룹 17개 관계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이달 중순까지 운영한다.
LG그룹도 LG전자·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LG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설 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들은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768억원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HD현대도 5800억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