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글로벌 건축설계사무소 RAMSA·모포시스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를 협업한다고 9일 밝혔다.
RAMSA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하이엔드 주거 타워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건축사다. '220 센트럴 파크사우스'는 지난 2019년 '헤지펀드 황제'로 불리는 켄 그리핀 시타델 CEO가 펜트하우스를 약 2억3800만 달러에 매입해, 미국 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RAMSA가 이외에도 '더 쇼어 클럽', 뉴욕 '70 베스트리' 등 미국 전역 초고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하이엔드 주거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RAMSA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설계사로, 곡선을 닮은 유기적인 외관과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한 혁신적 설계로 명성을 쌓았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연방 컴플렉스, 오레곤 대법원 등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두 설계사가 각자의 전문성과 건축 철학을 바탕으로 압구정3구역의 입지와 정체성에 부합하는 설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RAMSA의 정통적이면서도 하이엔드한 미감과 모포시스의 유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형 언어가 결합한 설계를 통해 최고 65층 초고층 한강 조망과 압구정 현대의 브랜드 유산을 담은 대한민국 대표 주거 랜드마크를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내 시공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압구정 3구역은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3934가구의 노후 아파트를 총 5175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