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돌기에 백 텀블링·빙판길 달리기까지 하는 아틀라스, 실전 투입 머지 않았다

입력 2026-02-09 17:09
수정 2026-02-09 17:10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시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7일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하는 모습과 빙판길에서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유연하게 연결해 선보였고, 착지 과정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안정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빙판길에서 넘어지지 않고 걷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성공적인 움직임 영상만 보여준 것이 아니다. 넘어지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백 텀블링하면서 그대로 넘어지는 모습이나 빙판길에 걷다가 주저앉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어려운 동작임을 보여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발이 계속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고도의 판단과 제어 로직을 통해 전신의 균형을 잡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옆돌기와 백 텀블링, 빙판길 달리기 등의 영상은 도약, 공중 자세 제어, 착지 충격 흡수, 자세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할 수 있는 ‘연속 전신 제어’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대규모 반복 학습을 거쳐 축적된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전신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아틀라스가 연속 수행과 반복 검증이 가능한 전신 기동 능력을 확보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우리 연구원들은 ‘로보틱스·인공지능’(RAI)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전신 제어 및 이동성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이제 아틀라스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가동됨에 따라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는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향후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훈련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명확히 검증된 공정에 아틀라스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