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5300선 턱밑 마감

입력 2026-02-09 15:33
수정 2026-02-09 17:28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53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오르며 1100선에 안착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8.9포인트(4.1%) 오른 5298.04에 거래를 마쳤다 5299.1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5300선을 넘나들었다. 지난 5~6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어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조2277억원, 60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조9942억원을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다.

SK스퀘어(9.53%), SK하이닉스(5.72%), 삼성전자(4.92%)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AI 과잉 투자 우려가 축소되며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AI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7~8년간 계속될 것"이라며 "AI에 대한 수요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다"고 말했다.

그 외 삼성물산(7.94%), 두산에너빌리티(7.19%), 셀트리온(4.55%), LG에너지솔루션(2.47%), 현대차(2.25%), 삼성바이오로직스(1.56%), KB금융(1.41%), 기아(1.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도 강세 마감했다.

지수 반등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11.25%), 키움증권(9.51%), 한국금융지주(8.76%), 한양증권(6.13%) 등 증권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증시가 호황일 때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이익이 늘어 증권사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일진전기(12.72%), 산일전기(11.93%), HD현대일렉트릭(11.07%), LS ELECTRIC(8.57%) 등 전력기기주도 강세를 보였다. 호실적을 내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9953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78포인트(4.33%) 뛴 1127.55에 마감했다. 1110선에 머무르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2시부터 급등하며 112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70억원, 1821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624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8%), 펩트론(7.68%), 원익IPS(7.63%), 알테오젠(6.93%), 에이비엘바이오(6.53%), 이오테크닉스(5.69%), 리가켐바이오(4.95%), 레인보우로보틱스(4.41%), 에코프로비엠(4.19%), HLB(3.94%), 코오롱티슈진(3.82%), 리노공업(3.45%), 케어젠(3.21%) 에코프로(2.25%)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원20전 내린 1460원3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매 양상이 진정되며 코스피가 올랐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적정 수준이라는 황 CEO의 발언도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