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광주·서울·대구 투어 개최

입력 2026-02-09 14:47
수정 2026-02-09 14:48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사)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3개 도시 투어를 개최한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를 계기로 마련된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삶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발레라는 순수예술 장르를 통해 국민들과 공유하며 나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각 지역의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특별히 초청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사)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은 "안중근 의사의 삶은 뮤지컬·발레·연극·영화·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로 되살아나 재조명되고 있다"면서 "그의 나라 사랑 정신과 평화 사상이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M 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안무 감독)은 다년간의 공연 실적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발레 작품이다.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 작품으로 초연된 이후,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선정,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 선정공연을 거치며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며 매진 행렬을 이어오며 창작 발레의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특히 올해는 (사)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그동안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연을 광주?대구 영호남 주요 도시를 잇는 투어 공연으로 확장되어, 전국 관객들과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공유하는 무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M발레단 양영은 단장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고자 하는 국가적 노력이 활발해지는 현시점, 이 작품이 지녀야 할 깊이와 책임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며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를 향한 뜻이 이 작품을 통해 오래도록 남아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창작된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 역시 기쁨의 순간에 춤을 추었을 것'이라는 사유에서 출발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꿈꿨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발레의 몸짓으로 그려내는 것.

올해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안중근 역에는 윤전일, 박관우 발레리노 김아려 역에 신승원, 염다연 발레리나 조마리아 역에 김순정 교수, 이시다 역에 윤별, 이은수 발레리노 사쿠라역에 진유정, 김민정 발레리나가 활약할 예정이다.

윤전일 발레리노는 전)국립발레단과 루마니아국립오페라발레단 무용수 출신으로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재제작 될 때 안중근 역을 맡은 이후 2024년, 2025년, 2026년 3년 연속으로 참여하게 됐다. 신승원 발레리나는 현)동덕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이자 전)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2024년 국가 보훈부 후원 공연 참여 이후 다시 김아려 역을 맡아 출산 이후 팬들에게 선물 같은 복귀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올해에는 안중근 역, 김아려 역에 새로운 캐스팅이 합류하며 작품에 한층 더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안중근 역에 전)광주시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관우 발레리노는 자타가 인정하는 뛰어난 기량과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강인한 안중근 역을 탄생시키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아려 역에는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발레 등용문으로 꼽히는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고, 현장 관객들이 선정하는 인기상인 '관객상'도 연달아 수상하며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은 염다연 발레리나가 함께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압도적인 남성 군무와 아름다운 여성 군무가 펼쳐내는 명장면들로 유명하다. 안중근 의사의 거친 독립운동의 행적은 무대와 객석을 장악하는 폭발적인 남성 군무로 표현되며 나라를 되찾고자 한 독립군들의 투지와 애국정신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오는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시작으로, 3월 7일과 8일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월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되며 전국 관객들과 만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