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세전이익 2조 돌파

입력 2026-02-09 10:23
수정 2026-02-09 10:29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2조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 원, 영업이익은 1조9150억 원으로 각각 72%, 61% 증가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 원(국내 518조 원, 해외 84조 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 원 증가했다.

해외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4981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했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2030년까지 해외법인 세전이익 5000억 원’ 목표에 1년여 만에 근접한 셈이다.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으며, 특히 뉴욕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인 2142억 원을 냈다.

PI 투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약 6450억 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이는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스페이스X와 xAI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부문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 원,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21% 증가한 3421억 원,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은 14% 증가한 1조2657억 원을 기록했다. 연금자산은 35% 증가한 5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DC 시장 유입액의 19.1%에 해당하는 4조4159억 원을 유치하며, 전 금융업권 DC 부문에서 2024년 4위에서 2025년 1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 3.0’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금융의 문을 열고 있다.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제도 개편에 대응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글로벌 자산관리 원(O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창업 이래 글로벌 분산투자를 바탕으로 확보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량 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미래에셋 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