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공식 깼다"…삼양식품 '전 연인 보다 핫한 불닭' 캠페인 전개

입력 2026-02-09 09:51
수정 2026-02-09 09:52

삼양식품은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전 세계 젠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캠페인 ‘전 애인보다 더 핫한(Hotter Than My EX)’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연인 중심으로 소비돼 온 밸런타인데이의 기존 공식을 깨고, 자존감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젠지 세대의 가치관에 맞춰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연인보다 불닭 브랜드가 더 강렬하다는 발상에서 출발해, 불닭 특유의 매운맛을 단순한 미각적 자극을 넘어 당당한 태도와 자신감을 상징하는 문화적 코드로 확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캠페인 모델로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를 발탁했다. 캠페인 영상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배경으로 타인의 시선보다 ‘나 자신’에 집중하며 단단해지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곡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를 캠페인 콘셉트에 맞춰 ‘전 애인보다 더 핫한 불닭’으로 재해석했다.

회사는 틱톡 등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과 이번 캠페인을 연계해 소비자 참여형 챌린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닭 브랜드의 화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는 캠페인 관련 한정판 패키지도 출시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는 이제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젊은 세대의 감정과 문화를 대변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불닭만의 당당하고 위트 있는 에너지가 전 세계 더욱 선명하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