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9일 15: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17회 한국 IB대상' 인수금융 최우수 하우스로 대규모 리파이낸싱 거래를 이끌어낸 KB국민은행이 9일 선정됐다. 인수금융은 대형 인수합병(M&A)을 좌우하는 자금 조달의 핵심으로, 복잡한 거래 구조 속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설계·집행하는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신규 인수금융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대형 리파이낸싱 거래에 집중해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은 발표 건수 기준 19건, 전체 4조3425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이중 10건이 넘는 리파이낸싱 거래를 주선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의 보안 전문기업 SK쉴더스 리파이낸싱을 이끌어낸 것이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은 이 거래 인수금융 2조9200억원 중 1조7000억원을 담당했다.지난해 리파이낸싱 거래 중 규모가 가장 큰 딜로, 국내 은행이 글로벌 PEF딜에서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9월에는 6850억원에 이르는 HR기업 잡코리아의 리파이낸싱에서 KB국민은행이 5450억원을 책임졌다. 잡코리아는 글로벌 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사 중 하나로 이번 재대출을 통해 금리·만기 구조를 재편해 현금흐름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의 시멘트 제조회사 쌍용씨앤이, 맥쿼리가 보유하고 있는 합성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제뉴원사이언스 등 지난해 거래된 주요 리파이낸싱 딜에는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신규 인수금융에서도 활약했다. KKR의 화장품 용기업체 삼화 인수금융에서 KB국민은행이 전체 거래액 4050억원 중 3650억원을 단독 주선했다.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에서도 2120억원을 책임졌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