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뛰어넘었다…고액 자산가들 코스닥에 뭉칫돈

입력 2026-02-08 10:19
수정 2026-02-08 10:31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자산가들이 코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약 335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도 순매수 14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로 유가증권시장 대비 덜 오른 코스닥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성장펀드와 모험자본 투입 등 코스닥 지원 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코스닥 3000’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올라왔다.

반도체주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자산가들은 삼성전자를 1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RX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도 73억8000만원어치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도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더존비즈온,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효성중공업 등이 뒤를 이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