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올해 설 명절 선물 세트가 발송되자마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장했다.
8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이재명 대통령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판매자들은 대부분 선물세트를 개봉도 하지 않았다면서 낮게는 20만원 대, 높게는 5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 게시글을 올렸다. 일부 게시글은 직후 구매 문의가 잇따르며 '예약 완료' 상태로 바뀌었다.
지난 4일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호국영웅과 사회적 배려 계층 등 각계각층에 선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절 선물은 특별 제작한 그릇·수저 세트와 '5극(수도권·충청권·동남권·대경권·호남권) 3특(강원·전북·제주)' 지역의 특산품으로 구성된 집밥 재료다.
세트에는 쌀과 잡곡 3종, 떡국떡, 매생이, 표고채, 전통 간장 등이 포함됐다. 지역 균형 발전과 상생, 국민 일상의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선물에 동봉한 연하장을 통해 "따스한 밥상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고 편안한 집밥으로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삶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더욱 치열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명절 선물이 개봉도 않은 채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오는 '되팔이' 사례는 매번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도 대통령실 명의로 전달된 탁상시계 등이 당근마켓과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매물로 올라왔다. 전임 정부 때도 대통령 명절 선물이 발송된 직후 웃돈이 붙은 채 중고 거래 시장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