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당당히 입장하며 '톱10' 도전의 출발선을 넘었다.
선수단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 등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22번째로 등장했다. 이탈리아어 국명 'Corea'를 기준으로 콜롬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배치됐다.
기수는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특별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대표 박지우(강원도청)가 맡았다. 두 선수는 얼굴에 태극 문양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고, 다른 선수들도 손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장내를 촬영하며 개회식을 즐겼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무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차준환은 조직위원회를 통해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큰 영광이며 감사하다.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모두가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마음껏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을 즐기고 재미있게 보내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이 밀라노, 리비뇨, 프레다초, 코르티나담페초 등 4개 권역에 분산된 만큼 개회식 퍼레이드도 나뉘어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 50명도 각 지역에서 동시에 입장했다.
리비뇨에서는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들이 몸을 흔들며 활기차게 등장했고, 프레다초에서는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이 눈밭 위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썰매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 가운데, 여자 스켈레톤 홍수정이 동료의 목마를 타고 국가 명패를 높이 들며 '팀 코리아'의 등장을 알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