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 특별검사로 임명된 권창영 특검(사진)이 내란·계엄 행위 전반에 대해 철저한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6일 서울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26층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3대 특검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내란이나 계엄 가담 행위 전반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많다”고 평가했다.
2차 종합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군사반란 혐의와 전직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선거 관련 혐의 등 17건의 의혹을 수사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탕 특검’이라는 비판에 대해 권 특검은 “기존 특검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평가할 것”이라며 “독립된 특검인 만큼 재탕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수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형사 재판 경력을 내세웠다. 권 특검은 2017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퇴임한 뒤 법무법인 지평에 합류했다. 그는 “18년 판사 생활 동안 형사재판을 8년 했다”며 “파견 검사와 수사관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특검은 당분간 특검팀 사무실 마련과 특별검사보 인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2차 특검팀은 특검보 5명을 포함해 최대 251명의 수사 인력으로 꾸려진다. 역대 최대 규모인 내란특검팀(267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