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대박 터지더니 6년 만에 활짝…'뷰티 제왕'의 화려한 부활

입력 2026-02-06 17:34
수정 2026-02-06 17:5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북미 내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코로나19 이후 최대 이익을 냈다. 전통적으로 강점인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더마 색조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8.5%,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최대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연간 매출이 4조25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3년 만에 4조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영업이익도 3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급증했다.

특히 해외에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2% 감소했다. 반면 해외 사업의 영업이익은 102% 급증했다.

핵심 시장인 미주에선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이 매출 효자 역할을 했다. 여기에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출시, 코스알엑스 더 펩타이드 스킨케어 제품의 성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선 라네즈와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