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사의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CVS 케어마크’(CVS Caremark)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CVS 케어마크의 선호의약품 등재를 통해 올해 4월 1일(현지 시간)부터 스토보클로 사용 환자에 대한 환급이 개시된다. 특히 스토보클로의 등재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가 CVS 처방집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스토보클로의 처방율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셀트리온이 출시한 ‘프롤리아(Prolia)-엑스지바(XGEVA)’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제품이 모두 CVS 케어마크 선호의약품 등재를 마치게 됐다.'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암젠이 만든 데노수맙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와 암 환자 골격계 합병증 예방 목적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스토보클로 보다 앞서 CVS 케어마크에 등재가 이뤄진 오센벨트의 경우,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는 단독으로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이에 더욱 빠른 처방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측 관계자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가 CVS 케어마크에 등재되면서 모회사인 ‘CVS 헬스’(CVS Health)에서 관할하는 보험사 등 의료 서비스 영역에서도 우호적인 처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VS 헬스는 PBM을 비롯해 약국 체인, 건강보험, 의료 지원 등을 보유한 미국 대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산업 전반에 대한 주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현지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 5대 PBM 가운데서는 총 3곳 PBM 관할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출시 7개월만에 미국 시장 내 환급 커버리지를 6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PBM과의 협상뿐 아니라 미국 데노수맙 시장에서 약 3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오픈 마켓’ 역시 집중적으로 공략해 처방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픈 마켓은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 지원이 직접 이뤄지는 시장으로,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경쟁력 등이 시장 공략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항암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직판하며 오픈 마켓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영업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의 2024년 기준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약 65억 9900만 달러(한화 약 9조 2000억원)다.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67%에 달하는 약 43억 9,200만 달러(한화 약 6조 15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