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지난해 매출 7067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수직 상승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세노바메이트, 올해 미국서만 8000억원어치 판다6일 SK바이오팜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1%, 111.7% 상승했다. 연 당기순이익은 25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이끌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연간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4% 성장한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기타 매출 중 로열티 수익으로만 연간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매출은 1944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에 그쳤다. 이는 연말 계절적 영향과 운송 중 재고 등의 영향이다.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처방 수가 3분기 대비 6.8% 증가하는 등 여전히 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4분기의 계절적 요인은 올해 1분기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처방 수는 지난 12월 월간 처방 수 4만 70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신규환자 처방 수도 높게 유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로 약 7700만~8100만원을 제시했다. CNS, RPT 등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확장SK바이오팜은 주력 제품 세노바메이트로부터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중추신경계(CNS),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각 모달리티 별 초기 파이프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추가로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CNS와 RPT 관련 개발 현황이 공유됐다.
먼저 CNS 분야에서는 뇌전증 치료제 개발 경험을 통해 축적한 CNS 및 저분자(Small Molecule)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증상 개선을 넘어 질병의 진행 자체에 개입하는 질병조절치료제(DMT)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은 특히 파킨슨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후보물질의 임상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고 성공 확률 높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PT 분야에서는 두 개의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과 한 개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별 표적 단백질과 핵심 경쟁력 그리고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여기에 확장성·안정성·효율성을 개선한 독자적 킬레이터(Chelator) 플랫폼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핵심 플랫폼 기술의 개발 진전 및 주요 마일스톤을 학회 발표와 IR 활동을 통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미국 FDA에서 승인한 두 개의 신약을 자체 발굴하였고, 혁신 신약의 발굴부터 임상, 미국 FDA 허가, 미국 내 성공적인 상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경험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신약 개발의 성공 스토리를 주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