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장비 넘본다…세미티에스, 반도체 물류 자동화로 코스닥 도전

입력 2026-02-06 11:17
수정 2026-02-06 11:27
글로벌 반도체 AMHS(자동 물류 반송 시스템) 통합 솔루션 선도기업 세미티에스가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세미티에스는 NH스팩 29호와 스팩 소멸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세미티에스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며 설립 이래 10여년 간 무차입경영 및 실적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전(前)공정 클린 컨베이어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별 유연한 경로 설계 및 업계 최고 수준의 반송 처리량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 장비의 구조 변경 없이 설치 가능한 비개조형 질소 퍼지 시스템인 ‘에스 플레이트(S-Plate)’는 설치 시간을 타사 대비 약 75% 줄이고 고객사 장비 보증 무효화 리스크를 해소했다.

세미티에스는 상장 후 차세대 공중 이송 로봇(천장형 AMR)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는 군집 제어 시스템 등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OHT 시장을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OHT는 반도체 클린룸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웨이퍼 박스(FOUP)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무인 이동 로봇이다.

회사는 또 반도체를 넘어 의료 및 일반 물류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는 “이번 예비 심사 승인은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반도체 전공정 물류 시장에서 세미티에스의 글로벌 반도체 AMHS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