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000포인트 선을 오르내리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일시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국발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9시 6분 41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조치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65포인트(5.22%) 하락한 759.45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이드카는 11분 41초 만에 해제됐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욱 키우며 5% 넘게 하락했고, 한때 480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다만 오전 10시 51분 기준으로는 5022.02포인트를 기록하며 50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리스크가 부각된 데다, 고용지표 둔화와 금·은 가격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