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PBR 1배 빠르게 돌파할 것…은행 최선호주"-하나

입력 2026-02-06 08:59
수정 2026-02-06 09:00


하나증권은 6일 KB금융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빠르게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금융의 PBR이 10%를 웃도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50%를 넘는 주주환원율에도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적용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KB금융의 현 PBR은 0.85배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환율 상승, 과징금 이슈 등으로 은행주가 코스피 대비 매우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며 "하지만 실적과 자본 비율, 주주환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KB금융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21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수수료 이익 대폭 증가, 기말 배당 큰 폭 확대, 주주환원 재원 확보 등 세 가지 요인이 KB금융그룹의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수수료 이익이 전 분기 대비 16.2%나 대폭 증가하는 등 강력한 핵심 이익 보유 체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분기로 이연된 주주환원 1900억원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해 기말 주당 배당금(DPS)을 대폭 올리면서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52.4%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연구원은 "과징금 인식과 환율 상승, 주주환원 규모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능력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 1)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총 2조8000억원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 5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55%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 상승, 판관비 감소, 충당금 추가 적립, 과징금 불확실성 해소 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 17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