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방위 투매 속 시총 3조달러 내준 MS…뉴욕증시,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시장 전반에 퍼진 투매 심리로 인해 기술주와 우량주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관련 설비 투자 부담과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2.58포인트(1.20%) 하락한 48,908.72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84.32포인트(1.23%) 내린 6,798.40, 나스닥종합지수는 363.99포인트(1.59%) 하락한 22,540.59로 장을 마쳤습니다.
◆ 백악관 대변인, 韓관세 인상 시점 질문에 "내겐 시간표 없어"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점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산 제품 관세 인상(15→25%) 시점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한 시간표(timeline)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백악관의 무역팀이 신속하고 지체 없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에 대해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복귀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급히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협상을 벌였고, 현재 조현 외교부 장관도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관세 인상 철회 등 한국이 원하는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미국 유관 부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한국 관세 인상에 대한 관보 게재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 물가지적에 제당·제분사, 설탕·밀가루가격 줄줄이 인하
정부가 물가 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당·제분사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일 일반 소비자용 설탕 및 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최대 6%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사 역시 소비자용 및 업소용 설탕·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낮추기로 했습니다. 사조동아원은 제과제빵 및 중식용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며, 대한제분도 이달 1일부터 곰표 브랜드 밀가루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 내렸습니다. 앞서 대한제분도 지난 1일부터 밀가루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인하했습니다.
인하 결정에는 가격 담합 의혹과 함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 지표가 좋아지더라도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하면 국민 삶의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검찰이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담합을 적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혼자 잘 살면 좋겠느냐"며 "독과점을 이용해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대선제분·삼화제분·한탑 등 제분사 6곳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20명을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담합 규모는 5조9천913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사들도 가격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담합 규모는 3조2천7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경찰, 쿠팡 로저스 대표 오늘 재소환…청문회 위증 혐의
경찰이 6일 오후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소환은 로저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말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와 관련된 것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의 노트북을 회수한 것이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했지만,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첫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 전날보다 10도 뚝…다시 찾아온 강추위 속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오늘(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낮아져 중부지방과 전북·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10도에서 5도 사이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낮 기온도 -4도에서 9도로 예보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밤부터는 제주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으며,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한때 '매우나쁨'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영남권과 제주권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