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의 신탁' 사라진 DRX, 이번에도 브리온 잡을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입력 2026-02-06 08:00
수정 2026-02-06 08:14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2026 시즌 첫 대회인 LCK 컵이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에 돌입한다. 그룹 배틀 결과 살아남은 9개 팀이 경쟁하는 포스트시즌이 6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8일까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플레이인에는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DRX, KT 롤스터, DN 수퍼스, 한진 브리온 총 6개 팀이 진출했다. 각 팀은 플레이오프 티켓 3장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젠지 e스포츠와 T1, BNK 피어엑스 등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먼저 진출했다. 플레이인 시드는 그룹에 상관없이 그룹 대항전 승수 기준으로 배정됐으며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가 2라운드에 직행했다.

6일 열리는 1라운드에는 DRX와 브리온, KT 롤스터와 DN 수퍼스가 출전하며 3전 2선승제로 대결을 펼친다. 패배한 두 팀은 바로 LCK 컵 여정을 마무리하는 ‘벼랑 끝 승부’다. 특히 첫 경기인 DRX와 브리온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지난달 28일 열린 ‘슈퍼 위크’ 맞대결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다. 결과는 DRX의 3 대 2 승리였다.

양 팀 대결의 변수로는 ‘사라진 코치 보이스’가 꼽힌다. 플레이인부터는 코치 보이스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치 보이스는 코치진이 경기 중 각 45초씩, 3회 이내로 선수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LCK 컵 그룹 대항전 기간 동안 시범 도입됐으나 본선에서는 제외됐다.

DRX와 브리온 모두 코치 보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DRX는 그룹 대항전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코치 보이스를 활용했고 브리온도 절반의 경기에서 사용했다. 특히 DRX의 ‘조커’ 조재읍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지시를 내리며 주목받았다. DRX 팬들 사이에선 그의 ‘코치 보이스’를 ‘신탁’이라고 부를 정도다. 하지만 코치 보이스가 사라진 상황에서는 이 같은 의존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7일 열리는 2라운드 역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플레이인 1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가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상대 팀을 선택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하는 두 팀 중 플레이인 시드가 높은 팀은 4번 시드, 시드가 낮은 팀은 5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 패배한 두 팀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며 8일 최종전에서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