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세 모녀 흉기 피습…살인미수범 잡았더니 10대 "무시해서"

입력 2026-02-05 17:28
수정 2026-02-05 17:29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중학교 동창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찾아가 세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A군(16)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와 10대인 큰딸 C양과 작은딸 D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이 휘두른 흉기에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고, C양과 D양은 오른쪽 팔과 어깨 등에 자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 모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집에서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바닥에 혈흔이 있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A군을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동창 C양이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