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ETF로 金·주식 동시 투자

입력 2026-02-05 17:37
수정 2026-02-06 00:3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식과 채권, 금 등에 동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일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SPDR 브리지워터 올웨더’(ALLW)는 올 들어 4.55% 상승했다.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0.54%)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를 세운 레이 달리오가 고안한 투자 전략인 ‘올웨더 포트폴리오’(주식, 채권, 원자재, 금 등에 분산투자)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변동성 장세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게 장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도 3.2%의 수익을 올렸다. 당시 S&P500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36.8% 손실을 냈다. ALLW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채권과 글로벌 주식, 물가연동국채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주식과 금을 나눠 담는 ETF도 있다. ‘위즈덤트리 이피션트 골드 플러스 에퀴티 스트래티지’(GDE)는 S&P500지수와 금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자산의 90%는 S&P500, 나머지 10%는 금 선물에 투자한다. 금 선물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식으로 구조화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이 ETF는 올 들어서만 12.06%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과 금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KIWOOM 미국S&P500&GOLD’가 상장돼 있다. S&P500지수에 90%, 금에 10%를 각각 투자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