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서초와 노량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공급합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아크로의 경쟁력을 제대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박창용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수주관리실장(담당임원·사진)은 5일 “올해 전국 13개 단지에서 총 8203가구를 선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경기 부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1640가구) 등 4개 단지에서 총 445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된 이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 수요층이 몰리며 1개월 만에 ‘완판’(100% 분양)됐다.
올해는 서울에 공급되는 아크로 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는 이달 일반분양으로 56가구를 공급한다. 2분기에는 동작구 대방동에서 ‘아크로 리버스카이’(노량진 8구역)를 선보인다. 987가구 중 2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박 실장은 올해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에서 시공권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하이엔드 아파트 시장의 문을 연 아크로는 상품, 디자인, 콘텐츠 등을 매년 보완해 5년 연속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한강과 가까운 지역은 서울의 핵심 주거 벨트인 만큼 아크로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 5구역과 성수 2지구, 목동 6단지 등에서 오래전부터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크로 브랜드 적용은 사내 의사결정기구인 ‘브랜드 커미티’에서 결정한다고 했다. 입지, 시세, 미래 가치, 분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해진다는 게 박 실장의 설명이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대표 사례다. 작년 한 해 성동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전용면적 273㎡, 290억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공공 및 도시 정비 등에서 8조3000억원 규모 사업을 확보해 수주 목표(8조원)를 초과 달성했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4조3000억원)이 효자 노릇을 했다. 용산구 한남5구역(1조7584억원), 성남 수진1구역(3117억원) 등과 증산4구역(1조300억원), 장위9구역(5214억원) 등이 주요 수주 단지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