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주식 채권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5일 기준 순자산(AUM) 92조824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산군에서 높은 성과를 내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최초의 정보기술(IT)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가 대표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113.01%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75.6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벤치마크 지수 급등으로 대부분 공모펀드가 지수 상승률을 웃돌기 어려웠지만 필승코리아 펀드는 예외였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펀드 규모를 대폭 키웠다. 작년 초 2950억원이던 펀드 AUM이 연말 88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달 14일엔 1조원을 돌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필승코리아 펀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성장 주도 코리아펀드’도 출시했다. 한국의 성장을 주도할 경쟁력 높은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NH금융그룹 계열사 자금을 투입하며 책임 운용을 강조했다. 이 펀드 역시 설정 이후 수익률 55.31%(4일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글로벌 증시의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발사체, 위성, 데이터 서비스, 방위산업 등 우주항공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증시가 다소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작년 수익률 62.59%의 성적을 거뒀다.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와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도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대 규모 사회책임투자(SRI)를 운용하며 ESG 투자를 주도하는 운용사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초 ESG 공모펀드인 ‘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는 ESG 요소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97.13%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ETF 부문에서는 테마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2022년 6월 출시된 국내 원자력 ETF의 효시다. 최근 1년간 202.23%의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HANARO Fn K-반도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HANARO 전력설비투자’ 등 독창적인 ETF가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운용 자문과 아문디 인프라를 연계해 TDF 분야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 1090억원이던 TDF 시리즈 순자산이 그해 말 8471억원으로 급증했다. 대부분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에서 5년 수익률 최상위권을 기록해 장기 성과가 중요한 퇴직연금 시장에서 단연 돋보였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