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송영한, LIV골프 데뷔전서 강렬한 첫인상

입력 2026-02-05 17:01
수정 2026-02-05 23:54
안병훈, 송영한 등 한국인 스타 골퍼를 앞세운 ‘코리안골프클럽(GC)’팀이 LIV골프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코리안GC팀 캡틴을 맡고 있는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토마스 디트리(벨기에·7언더파)에 2타 차이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과 같은 팀으로 LIV골프 데뷔전에 나선 송영한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8위로 데뷔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LIV골프의 올 시즌 개막전이다. LIV골프는 개인전과 팀전을 동시에 치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올해부터 팀 상금을 기존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두배 늘리며 팀 경쟁을 흥행요소로 키우고 있다.

LIV골프 출범과 함께 케빈 나 등 교포 선수들 중심으로 ‘아이언헤드’ 팀이 꾸려졌었다.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를 영입해 ‘코리안GC’로 재정비했다. 기존 멤버 가운데에선 대니 리(뉴질랜드)가 남았다. 올해 팀 단체전 우승이 목표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에 모든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열렸다. 조명을 켜고 진행된 야간 경기는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치 않은 환경이었지만 안병훈과 송영한은 상위권으로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대니리는 1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35위, 막내 김민규는 데뷔전 부담 탓인지 3오버파를 쳐 공동 53위에 올랐다.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매기는 팀전 성적에서는 호아킨 니만(칠레)이 이끄는 토크GC팀이 15언더파를 적어내 단체전 1위에 올랐고, 코리안GC는 합계 6언더파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커트 탈락 없는 54홀 플레이였던 LIV골프는 올 시즌부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