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만6000원?" 지적에 조회수 폭발…'순대 바가지' 논쟁

입력 2026-02-05 18:01
수정 2026-02-05 18:05

서울 노원구의 한 순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판매된 '모둠 순대' 가격과 구성이 공개되면서 이른바 '순대 바가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이후 외식 가격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가격 대비 지나치게 적은 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동네는 더 적다"는 추가 게시물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특정 매장을 넘어 지역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것이 1만6000원 모듬순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최근 문을 연 노원구 수락산 인근 순대 프랜차이즈에서 포장한 모둠 순대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수 4만4000회를 넘겼고, 추천 수는 850건 이상을 기록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모둠 순대의 가격은 1만6000원이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에는 작은 찰순대 8점과 야채 순대 몇 점, 간 3조각, 내장류로 보이는 소량의 부속만이 일회용 용기에 담겨 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말이 되느냐"며 "맛이라도 있으면 인정하겠는데 순대는 차갑고 돈을 버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피해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게시글을 널리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게시물이 확산하자 가격 대비 구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1만6000원이면 저 양의 세 배는 줘야 정상이다. 우리 동네 시장에서 3000원어치보다 못하다"며 "순댓국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양 같다. 아니면 주문 시 리뷰 이벤트로 주는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천안 병천순대에서 순댓국 2인분 포장하면 네 명이 먹을 양이 나온다", "5000원이라 해도 비싸 보인다", "원가가 3000원도 안 될 것 같다" 등 양과 가격 문제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상호 외에 영수증 등 추가 자료가 없다. 증거가 부족하다", "먹고 배불러서 일부를 남긴 것 아니냐" 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가격 대비 구성과 품질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우리 동네는 더 적다"고 주장하는 추가 게시물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작성자 B씨는 "우리 동네보단 많이 주는 거 같다 이건 막창 순대 하나 먹고 찍은 2인분 3만2000원짜리"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장님 직원분들한테 재차 확인했지만 2인분이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1인분이라고 해도 비싼데 2인분 사진이라니", "논란됐던 광장시장 수준이다", "우리 동네 국밥집 모둠 13000원짜리가 저것보다 많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