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시원을 운영하는 전직 국회의원이 세입자 여학생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로 피소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9일 고시원 업주인 80대 A 씨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쯤 자신이 운영 중인 동대문구 고시원에서 중국 국적 여성 유학생 B 씨의 방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는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자고 있었는데 A 씨가 밖에서 노크한 뒤 대답이 없자 문을 열었다고 한다. 놀란 B 씨가 소리를 지르자 A 씨는 다시 문을 닫고 자리를 떴다.
이후 B 씨가 추궁하자 A 씨는 "자고 있는데 미안하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 외출할 때 항상 전기를 켜놓고 가는지 확인하려 한 것"이라고 답했다.
A 씨는 한 언론에 "문을 열었을 뿐 들어가지 않았고, 들어갔더라도 법 위반이 아니다. 방에 출입하면 사전이나 사후에 말하겠다고 계약 때 이미 얘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A 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A 씨는 현재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는 1990년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