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하며 5100대 중반으로 마감됐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삼성전자는 15만원대로, SK하이닉스는 8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2.24% 하락한 5251.03으로 형성돼 낙폭 축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전 11시 전후로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장중엔 낙폭이 4.26%까지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21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피200선물도 1조72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 규모도 2조705억원에 달했다. 개인이 홀로 6조7639억원어치 주식을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5853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1조37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도 규모도 각각 7366억원와 5414억원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5.8% 하락해 15만93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6.44% 빠진 84만2000우너으로 각각 마감됐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퉤어의 낙폭도 6.15%에 달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7.33% 빠졌다.
두산에너빌리티(-6.11%)와 HD현대중공업(-5.66%)의 낙폭도 컸다.
그나마 기아가 약보합으로 선방했지만, 현대차는 3.08%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02포인트(3.57%) 하락한 1108.41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90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399억원어치와 285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조리 하락했다.
삼천당제약의 낙폭이 7.88%로 가장 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6.08%나 빠졌다.
에코프로(-4.72%)와 에코프로비엠(-4.92%)도 급락했다.
알테오젠과 HLB의 낙폭은 각각 4.68%와 4.91%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0.53%) 오른 달러당 1467.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