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5일 16: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2021년 인수했던 만전식품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무르PE는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만전식품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아직 매각 초기 단계로 몇몇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티저 자료를 배포하며 반응을 살피는 단계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만전식품은 1979년 설립된 이후 40여 년간 김 제조·수출에 주력해 온 마른김 전문 식품업체다. 김밥용 구운김을 비롯해 조미김, 김자반,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적은 매년 개선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2024년 매출 82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859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남 목포에 위치한 마른김·조미김 공장 등 생산 설비 투자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 점이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만전식품은 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 내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7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다른 조미김 업체 대비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사한 조미김 업체인 성경식품은 삼천리그룹에 약 1510억원에 인수됐다. 당시 거래는 EBITDA 멀티플 11배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