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효성·일진, 국내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에서 HVDC 경쟁

입력 2026-02-05 14:08
수정 2026-02-05 14:10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설비와 관련한 기술과 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28년 시작되는 약 5조 원 규모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관련 정부입찰에서 승기를 잡기위해서다.

LS일렉트릭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력사업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6'에서 개발을 마친 HVDC 변환용 변압기,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HVDC용 밸브 등 HVDC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공개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직류(DC)로 변환해 보내는 방식인 HVDC 설비는 전압변동에 취약해 고도의 절연 기술이 필수적인데, GE와의 협력 등을 통해 성공적인 테스트를 끝냈다는게 LS일렉트릭 측의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HVDC 변압기 등 설비들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국산화 기술력을 강조했다. 향후 입찰에서도 국산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전력기기 업체 중 유일하게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을 동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변전소가 설치될 예정인데, 조단위 수요를 차지하는 기업이 가져가는 실적은 전례없는 수준일 것"이라며 "국내 레퍼런스 기반으로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