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훅(K-hook)은 한류의 K-를 따서 한국에서 개발된 고유한 훅(hook)이리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케이훅은 봉제품의 주름 감소, 윤활유 오염 방지, 360도 완전 바느질을 실현한 혁신적인 부품으로 재봉기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기술로 판단하고 있다. 김성수 대표가 2025년 7월에 설립했다.
“윗 실을 작업대 밑으로 내려주면 밑 실을 윗 실에 걸어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바느질이 되는 과정에서 훅은 언제나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로터리(rotary) 훅이라고 합니다. 360도 완전 바느질은 바느질이 이루어지는 작업대에서 바늘을 중심으로 봉제품이 움직이는 각도를 말합니다. 패턴 재봉기, 킬팅기, 자수기 등의 자동화 재봉기는 바늘을 중심으로 360도 회전하며 동작하는데 기존의 훅은 198도에서만 완전 바느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훅은 이 문제를 해결한 혁신 제품입니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사용된 재봉기 훅은 185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된 제1세대라고 하고, 1890년대에 개발된 shuttle 훅은 제2세대 훅이라고 부른다”며 “이들이 가진 단점을 완전히 극복한 케이훅은 제3세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 아이템은 170년 이상 지속해 온 바느질의 근본 문제점인 주름(puckering)을 60% 이상 감소시키고(6면의 첨부 자료 참조), 생산성은 30% 이상 향상하는 제3세대 로터리 훅, ‘케이훅’이다. 이 제3세대 케이훅은 글로벌 표준화된 재봉기나 자수기에 기존 로터리 훅을 제거하고 케이훅을 장착만 하면 혁신적 바느질이 가능하다.
“제3세대 케이훅은 선행 특허 조사를 한 바, 시장은 갈망했으나 미국도 일본도 실패했던 기술입니다. 인류 역사상 약 2만 년간 지속되던 손바느질에서 기계화 바느질(재봉기, 재봉틀)이 시작된 것은 1850년대입니다. 기계화 바느질 재봉기의 핵심은 바늘과 Rotary Hook입니다. 바늘이 원단을 뚫고 최하점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윗 실 고리를 만듭니다. 이 윗 실 고리를 Rotary Hook이 걸고 보빈 케이스를 한 바퀴 돌아 나오며 마지막에 밑 실을 걸어 한 땀을 형성하면서 바느질이 계속됩니다. 케이훅은 기존 로터리 훅의 갈망 요구를 해결한 제3세대 훅입니다.”
전 세계 표준화된 재봉기는 수억대 이상으로 추정되며 제3세대 케이훅은 60% 이상의 재봉기에 호환된다. 그리고 자수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5백만 대 이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수기는 평균적으로 로터리 훅이 20set 장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저희 3세대 케이훅은 1억 세트 정도의 수요가 있다.
케이훅의 경쟁력은 첫 번째, 바느질 주름을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점이다. 기존 로터리 훅은 바느질하면 주름(Puckering, 봉제선과 봉제선 주변이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이 생겨 봉제 업계의 큰 문제점이었다. 최근에는 섬유 기술의 발달로 얇은 옷감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35% 정도에 이르며, 이 원단은 주름에 민감하므로 봉제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이었다.
케이훅은 주름을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여 작업공정을 단순화하고 스팀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인건비를 절약하고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할 수 있다. 공정 단순화와 다림질 전력 소모 최소화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는 친환경적 아이템이다.
두 번째, 바느질이 이루어지는 테이블에서 360도에서 완전 바느질이 구현된다. “기존 로터리 훅은 원단이 침판 위에서 360도 이동되면서 바느질이 되는데, 완전 바느질(ISO 규격 바느질, Perfect Stitch: 상하 원단의 밀착 트위스트 균형 바느질)은 55%인 198도에서만 가능합니다. 즉, 45%인 162도에서는 불완전 바느질(비 ISO 규격바느질, Hitch Stitch: 상하 원단의 부적절한 밀착 상태를 남기는 불균형 바느질)이 발생합니다. 이 불완전 바느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달러 이상의 헤드 턴(Head Turn) 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 장비를 적용하면 바늘 및 로터리 훅이 모두 한 몸으로 된 장치가 Hitch Stitch 방지 컴퓨터 프로그램 좌표에 따라 턴할 때마다 3~4초 멈췄다가 도는 시간이 필요해 작업공정이 느려집니다.”
반면, 케이훅은 바느질이 이루어지는 테이블에서 360도에서 완전 바느질이 구현된다. 이 결과로 바느질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품질과 생산성이 약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훅은 고가의 헤드 턴 장비가 필요 없게 만들어 장비 가격을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는 혁신 아이템이다.
세 번째, 단사(斷絲: 윗 실 끊어짐)를 근본적으로 방지되게 하는 구조이다. 기존 로터리 훅은 근본적으로나 단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즉, 간헐적으로 로터리 훅의 암형(female) 레일과 수형(male) 레일 사이에 윗 실이 끼일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하여 낀 실을 잘라주는 칼날 기능이 수형 레일에 갖춰져 있다. 이게 작동되면 작업을 멈추고 바늘귀에 윗 실을 다시 꿰고 작업을 시작해야 하니 생산성이 떨어진다.
“케이훅은 단사를 근본적으로 방지되게 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즉, 암형 레일과 수형 레일 사이에 윗 실이 끼지 않는 근본적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자수기는 여러 가지 색깔의 실을 장착한 수십 개 이상의 훅을 장착하고 자수 작업을 하는데, 이중 어느 하나에서 실이 끊어지면 작업을 멈추고 이것을 해결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단사는 모든 봉제 공정에서 최대의 적입니다. 따라서 단사를 없애는 케이훅은 자수기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 집합체입니다.”
네 번째, 케이훅은 원리상 회전 마찰하는 곳에 급유가 되어도 근본적으로 오염된 윤활유 묻지 않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훅(hook) 교체 주기를 길게 해 재봉기 장치 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다.
“기존 로터리 훅은 윗 실에 윤활유가 묻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원단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즉, 바느질 원리 구조상 암형 레일과 수형 레일로 결합해 고속으로 회전하는 구조여서 수형 레일의 일부 구간을 끊어 윗 실을 거는 이너(inner) 훅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급유한 윤활유가 미세하게 원단에 묻습니다. 이 윤활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레일과 마찰하기 때문에 검은색으로 변하고 윗 실에 묻어 원단을 오염시킵니다. 케이훅은 원리상 회전 마찰하는 곳에 급유가 되어도 근본적으로 오염된 윤활유 묻지 않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훅 교체 주기를 길게 해 재봉기 장치 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기존 로터리 훅은 신규로 교체할 경우 통째로 바꿔야 하지만, 케이훅은 일부 소모성이 강한 부품만 먼저 교체하고 소모성이 낮은 부품은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교체 비용 최소화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
여섯 번째, 기존 로터리 훅은 바느질 한 땀의 사선 방향이 좌상향인데 케이훅은 우상향으로 정반대이므로 바느질된 제품을 확인하면 특허 침해 판단이 쉽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금오공고와 한양대를 함께 다녔던 친구가 재봉기 훅 개발을 하다가 기존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 제3세대 훅을 개발해서 이것을 실용화하는 건 공학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서 케이훅을 창업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적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 더 나아가 인류 사회에 기여하며 살자’는 인생철학이 같은 친구가 먼저 진행한 케이훅의 혁신성을 뿌리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케이훅은 출현은 재봉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창업 후 김 대표는 “평생 과학 기술자로서 살아오며 늘 꿈꾸던 국가 사회, 인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3세대 케이훅이구나 하고 조금씩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케이훅의 혁신적 기술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0년 내 케이훅의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케이훅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7월
주요사업 : 대형 케이훅 개발 및 케이훅 양산·판매
성과 : 대형 케이훅(밑실의 길이가 2배) 개발 성공, 대형 마케팅 홍보 결과 주문 들어오고 있어 양산 준비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