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연계를 동시에 추진했다. 각 권역 예선을 통과한 12개 기업이 결선 무대에서 IR 피칭을 진행했고, 운영사와 스타트업 간 투자협약 2건이 성사됐다.
경과원은 4일 고양 경기창업혁신공간 북서부권에서 '2026 경기스타트업부스터 결선리그'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각 권역 예선을 통과한 기업들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
'경기스타트업부스터'는 남서부·서부·북동부·북서부 4개 창업혁신공간을 거점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과 투자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성장 단계별 후속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IR(Investor Relations) 심사에서 유기성 폐자원 스마트 자원화 시스템을 개발한 '케이바이오스'가 대상을 수상했다. 방수투습 기능성 필름 의류를 선보인 '넥스트코어'가 최우수상, 문서관리 자동화 서비스 '두잇플래닛'이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기업에는 최대 3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더불어 지식재산권 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 전시회 참가 등의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투자 성과도 이어졌다. 피지컬 AI용 초소형·고출력 모터드라이버 기업 '더블커런트'와 오염물질 예방 필터 기업 '드레인필터'가 액셀러레이터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 모두 초기 단계부터 기술 검토와 사업 전략 자문을 받아온 기업들이다.
행사에서는 경과원 G-펀드운용팀이 도내 펀드 현황과 투자 연계 사업을 소개했다.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는 'No Pitch, Just Vibes'를 주제로 투자자의 평가 기준을 공유했다.
경과원은 액셀러레이터 킹고스프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서부권 TIPS 보육 기반 강화에 나섰다. 우수 스타트업 공동 발굴과 투자·보육 프로그램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결선리그가 실제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강조해온 '창업 생태계 강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경과원은 권역 거점을 활용해 발굴·육성·투자·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