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1000만원어치 쌀 기부한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입력 2026-02-05 10:46
수정 2026-02-05 10:49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의 안성호 이사장이 설을 맞아 2억 1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탁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스경암은 5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쌀 기탁식을 통해 백미(10kg) 7500포를 성남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백미는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생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스경암은 1999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명절만큼은 그 누구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 아래 경영상황과 관계없이 단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28년간 누적 기부량은 16만7760포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2억 3000만원 규모다.

특히 최근 쌀값이 상승하는 상황임에도 오히려 기부량을 늘리며 사회공헌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석 기부 물량을 6500포에서 7000포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설에도 500포를 추가로 늘려 총 7500포를 전달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지원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생계 부담이 커진 이웃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안성호 이사장은 선친의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백미 기부 외에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살피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지원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매년 겨울 임직원 및 대리점주와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령자 및 에너지 빈곤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현재까지 3억 원 상당의 연탄(약 34만 장)을 기부하고, 직접 배달하며 온기를 전해왔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루게릭병 환우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세계 최초의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 건립 기금과 의료·간병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23년부터 총 4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승일희망재단이 주최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in 서울’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재난 피해 복구 지원도 이어왔다. 2019년 강원도 고성, 2022년 동해안, 2025년 경상도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위해 누적 15억 원을 기부했다.

지역사회 밀착형 지원도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에이스경로회관’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하루 200명 분량의 무료 급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안성호 이사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명절만큼은 끼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