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주가가 5일 장중 급등세다. 지난해 호실적과 증권가 호평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보다 2만4500원(9.28%) 오른 28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1%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에이피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증권가 호평이 잇따르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1.3%와 197.8% 증가한 1조5273억원과 36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1조4505억원과 3476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에이피알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교보증권(33만원→37만원)을 비롯해 삼성증권(33만4000원→37만원) 현대차증권(33만원→36만원) 키움증권(31만원→36만원) DB증권(30만원→36만원) 등 이날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11곳 중 10곳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 경영진은 올해 매출 목표치로 2조1000억원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현재 성장 속도와 글로벌 채널 확장 가시성을 감안할 때 2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에이피알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미국 온라인에서의 고성과가 유럽 및 미국 오프라인에서 반복될 수 있는가의 여부였다"며 "이번 실적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할 정도로 우수했고, 올해는 유럽과 미국 오프라인에서도 1등 브랜드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