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시, 금리 올리자 했으면 Fed 의장 지명 못 받았을 것"

입력 2026-02-05 08:44
수정 2026-02-05 08: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중앙은행(Fed)의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의구심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의 금리 수준이 "너무 높다"며 이제 미국이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된 만큼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리 인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지명자가 대통령의 금리 인하 의중을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만약 그가 내게 와서 금리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는 결코 지명 제안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이 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는다며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이유로 경제 성장을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부채가 있지만 성장도 하고 있다"며 "성장이 곧 부채를 아주 작게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연방 공무원 수백만 명을 감축하여 민간 부문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효율화 작업을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기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워시는 과거 인플레이션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성 증대를 근거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